세종시문화재단, 11월 출범

어진동 복컴에 사무실 마련, 1처 3팀 10명으로 내년 예산 73억원

2016-10-27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시 산하 세종시문화재단이 11월 출범한다. 문화재단 설립은, 세종시가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으로 우리 시 문화예술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2017년 문화재단의 예산규모는 약 73억원이며, 50억원은 재단기금으로 적립하고, 23억원은 재단운영비 및 사업비 등으로 편성된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문화예술 교육,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 지역예술제 등 시로부터 이관받은 사업을 수행한다.

조수창 세종시 균형발전국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시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을 준비해 왔다”며 “문화재단은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행사, 고품격 기획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재단의 설립을 위해 문화예술진흥 기금 100억원을 확보하였으며, 2020년까지 300억원을 조성하여, 문화재단의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세종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인병택 대표이사 등 임원을 선임하여 지난 19일 창립이사회를 개최하였고, 현재 법인설립 등기를 추진 중이다.

문화재단의 조직과 인력은 1처 4팀 19명이지만, 출범 초기 규모를 최소화하여 1처 3팀 10명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는 문화재단 운영을 돕기 위해 공무원 3명을 파견하여 각종 규정 정비와 직원 채용, 업무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사무실은 어진동 복컴 2층 일부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며,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친 후 지난 5월에 행정자치부와 문화재단 설립 최종 협의를 마쳤고, 8월에는 문화재단 설립 관련 조례 및 정관을 제정하는 등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