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교동초 나눔천사단, 그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인도에 짓밟혀 거뭇해진 껌 위에 알록달록 그림그려

2016-10-31     최형순 기자
조치원교동초등학교(교장 조봉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지난 5월 발대돼 유기동물을 돕기 위한 프리마켓 참여, 아프리카에 안 입는 의류 보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온 조치원교동초 나눔천사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사람들이 무심코 거리에 뱉어 닥지닥지 달라붙어 있는 껌들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바꿔놓았다.

학생들은 교문 앞 인도에서 짓밟혀 거뭇해진 껌 위에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나갔다. 껌을 뱉지 말자는 메시지도 함께 적어 넣었다.
참여한 학생들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껌 그림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우리가 사는 마을을 좀 더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곽가을 교육복지사는 “이러한 활동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