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학생창업가 지원을 위한 장학금 마련

번역서 인세로 마련한 'TVOD상‘ 수여

2016-11-10     김윤아 기자

한밭대학교 총장 송하영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단장 김광주, 이하 LINC사업단)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창업동아리가 28개(회원수 200여명) 있으며, 학생을 포함한 지원 창업기업 수는 46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창업 후 5년간 생존율이 20% 밖에 안된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창업 후 이를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에 소재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하 NC State)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기업가정신 및 기술사업화(Technology Entrepreneurship Commercialization, 이하 TEC)’는 전세계 여러 대학과 기관들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한밭대는 2007년부터 10여년간 창업대학원의 핵심 교육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NC State의 창업학과 교수인 스티브 마크햄 등은 TEC 교육내용을 담은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 TVOD)를 출간하였다. 이 창업프로그램은 미국내 주요 대학의 창업학 교재로 사용되며, 영국, 포르투갈, 남아공화국 등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VOD)으로 표현되는 이 위험은 쉽게 정의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죽어가는 곳’을 말한다. 어느 조직에서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실행되기는 하지만 모두 살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이 책을 한밭대 최종인 교수(경영회계학과)가 연구년 기간 동안 번역하여 2016년 봄에 출간했다. 이 책의 인세를 기부하여 만든 것이 ‘TVOD 장학금’이다. 이 뜻에 창업교육센터장인 김건우 교수도 공감하고 기부금을 내어, ‘2016 한밭대학교 산학협력 Fair’에서 창업 후 이를 잘 유지・발전시킨 김영민(기계공학과), 박철상(경영회계학과) 등 학생창업가 2명에게 TVOD상을 지급했다.

한밭대 송하영 총장은 “학생창업가 중에 ‘죽음의 계곡’을 ‘기회의 계곡’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에게 격려와 동기부여를 하는 이 상은 한밭대의 창업을 돕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