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국가위기 극복 국회가 책임과 역할 주문
한국공법학회 창립6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서 분권형 국가체제 전환
2016-11-12 김거수 기자
정 의장은 “지난 60여 년간 우리 국회와 한국공법학회는 국가의 근본제도와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공법 체계가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며, 법치주의를 실현하는데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엄중한 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 국회가 단단히 중심을 잡고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진정한 협치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때”라면서 “나아가 작금의 상황으로 생생하게 드러난 견제받지 않는 권력,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력이 가진 폐해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분권형 국가체제로의 전환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오늘 학술대회에서 ‘협치시대의 의회의 역할과 개헌의 방향’에 대해 밀도 높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공법을 연구하는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미증유의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을 통해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