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경광학 메카를 꿈꾼다
대전,충청 안경광학클러스터 창립
대전,충천권의 대표적 산업인 안경광학 산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경광학산업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안경광학클러스터’가 11월 15일 오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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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광학클러스터는 안경렌즈 제조업체, 코팅 및 가공업체 등 60여개 기업이 참여, 2010년까지 대전충청지역을 세계 1위의 안경광학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충청권 안경광학산업은 전국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들 업체를 하나로
묶어 낼 기구 및 단체가 없었다. 한 때 세계 2위의 안경렌즈 생산국이라는 자리가 크게 흔들려 현재는 10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안경렌즈
원천재료의 전량수입 및 OEM방식의 브랜드 종속으로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어 있는 실정. 이런 상황에서 안경 광학 관련 산업군(群)을 하나로
결집,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딛고 대전충청지역 업계와 기관이 함께 손을 잡고 ‘안경 광학 명갗 재건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클러스터 측은 총회 후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3개 광역 단체장이 참여하는 ‘충청권 정책 협의회’를 통해 안경광학 산업 특구 지정을
공식 요청할 계획. 또 내년에는 지역 혁신특성화 사업 및 지역 전략산업진흥사업 신청을 산자부에 낼 방침이다.
클러스터 초대 회장인
한밭대 유병로 교수(환경공학과)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안경테를 주로 생산하는 대구의 경우 지난 9월에 특구로 선정돼 3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전시와 충남·북은 안경광학 메카의 재건을 위해 나서주기 바란다”며 “대전과 충청지역도 힘을 모아 안경광학
산업을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지역혁신차원에서도 ‘안경광학특구’ 지정의 당위성 논리를 서둘러 개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성수 기자 news@sisafor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