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 기리는 추모식 개최

“가신 님 호국얼을 길이 빛내자”

2006-12-13     윤소 기자

한국총연맹 연기군지부(지부장 김성배)는 지난 10월 30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이기봉 군수를 비롯한 박재진 연기경찰서장·조기호 교육장·조선평 군의회의장·유환준 도의원 및 각급기관장, 사회단체장과 유족 등 5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조국과 자유민주주의수호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피흘려 지킨 조국 뜻모아 번영하자
김성배 지부장은 추념사를 통해 “8·15광복이후 반공전선에서 산화한 애국인사의 위령제를 거행하게 되었다”며 “그 영령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공산주의자의 비인간적 잔학상을 상기시키는데 오늘 행사의 참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위혼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호국영령들께서는 55년 전 북한공산당의 기습남침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다”고 역설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안정과 발전은 두말할 나위없이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의 바탕에서 마련된 것임을 깊이 깨달아, 피흘려 지킨 조국, 뜻모아 번영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기봉 연기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북한은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6者회담에 복귀하여 국제 대세의 흐름에 따르고, 북한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힘써 나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며 “더 이상 남침하려는 전략을 포기하고 남북경협 등 평화공존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식에 참석한 추모객 모두는 엄숙히 옷깃을 여민 채 가신님의 아픔을 달래며 차례대로 헌화의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 윤 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