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2년 9월째 총장 부재, 이번에는 교수회의 무산

김희수 총장 직무대리 23일 기자회견, "민주적 의견수렴 가로막는 일"

2016-11-23     조홍기 기자

2년 9개월째 총장 부재 사태를 겪고있는 공주대학교 이번에는 전체 교수회의마저 무산되면서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다.

공주대는 22일 오후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학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총장 1순위 후보자인 김현규 교수의 전체 교수회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회의 소집이 무산됐다.

이에 공주대 김희수 총장 직무대리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전체 교수회의를 방해하는 것은 진정한 대학 자치와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재 공주대 국가재정지원사업 예산은 2013년 대비 약 73억원 가량 감소하였고,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2015년 대비 약 38억원의 등록금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며,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구조개혁평가에서 정성평가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총장부재 사태의 장기화는 공주대학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체교수회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현 총장부재사태 해결을 위해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중지를 모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추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