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추한 한국인’은 없다
해외 성매매 일상화… 변태적행위 일삼아 ‘나쁜 한국’ 낙인
지난 12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아동 · 청소년대상해외 성매매 실태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문희 의원의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에 의뢰해 태국과 필리핀의 미성년을 중심으로 한 성매매여성 1백16명(태국20명 ·필리핀96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조사지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태국 파타야와 필리핀 마닐라 · 세부였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의 국가별 출국자현황을 보면 태국은 44만명, 필리핀은 26만명으로 각각 3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심각 국가차원 대책세워야
조사결과를 발표한 김경애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이사장은 “한국인 남성들은 2000년부터 필리핀에서 성적 서비스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다수 조사대상자들이 2005년쯤부터 한국인을 상대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라고 말했다.
2004년 9월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단속하기 시작한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풍선효과’가 사실이었음을 방증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나라의 성매매 여성들은 한국인 남성들에 대해 대부분 좋지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거칠고, 공격적이며 폭력적이다” “성병예방에 무관심해 콘돔쓰기를 꺼리고, 성적으로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요구를 많이 한다” “돈에 인색하다: 라는 것 등이다.
기자는 지난 11월22~26일 사이 태국 실태파악 취재차 다녀온 바 있지만 그곳의 관광객 30%정도가 한국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관광객중 얼마나 성매매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나 문희의원의 발표대로라면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을 해야 되지않겠는가. /윤 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