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식 前 충남도의원(대전-금산 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터뷰

대전시-금산군 행정구역 개편, "서둘러야 한다"

2016-12-01     조홍기 기자

유태식 前 충남도의원이 대전-금산군 행정구역 변경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해 통합에 대한 현재 상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 前 의원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대전시와 금산군을 통합해 자치역량과 자립도를 강화하고 20년 뒤 다가올 시·군통합을 미리 대비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금산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은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에서 채택하고 충남도의회에 지난 10월 25일 접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안은 채택됐지만 아직 대전시와 금산군에서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유 前 의원은 “현재 이 문제는 무조건적인 홍보보다 행정구역이 변경될 경우 세금문제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행정구역 변경 추진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좋은 점만 홍보할 경우 객관적인 입장을 잃을 수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군민이 판단할 문제다. 찬반이 양분되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홍보는 좋지 않다. 싸움거리만 되기 때문에 군청 같은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에게 알려야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통계자료에서 드러났듯이 2030년이 되면 84개 시군이 없어진다고 나온다. 물론 금산도 포함되고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다른 주변 시군과 합쳐지는 데 이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찌감치 행정구역을 변경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전-금산 행정구역 변경에 대한 안건을 국회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