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로 동료를 구 할 줄이야

박광일씨 쓰러진 직장 동료 구해 ‘화제’

2016-12-07     최형순 기자

“평소 틈틈이 배워뒀던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충남 서산시의 한 시민이 직장 동료의 생명을 구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광일씨(예천동, 49세).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동해금속에서 근무 중인 박 씨는 지난 8월 전기에 감전돼 쓰러지는 동료를 발견했다.

박 씨는 즉시 감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주변 동료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의식과 호흡이 없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박 씨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지속적인 흉부압박을 실시해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었다.

119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진 동료는 치료 후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직장 동료로써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세상에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 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주위 사람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이와 같은 선행으로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응급의료전대회에서 유공포상대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