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대산산단 해수담수화 시설 가시화
산산단의 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로 정밀화학단지 예타 통과
새누리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의 오랜 숙제인 공업용수 부족문제 해결과 자신의 지난 총선 공약인 대산 정밀화학단지 조성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성일종 의원은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산산단이 일반산단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물 부족 상황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왔는데, 국회 등원이후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한 결과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족한 공업용수 문제 해결은 물론 대산산단이 향후 정밀화학단지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산임해산업지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고부가가치 상품의 대중국 수출에 상당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부지, 인프라 등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여수, 울산 등 다른 석유화학산업단지에 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기존 공장 증설 등 신규투자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원할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산단운영 및 추가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근 아산호, 삽교호 등 개발 가능한 담수수원은 수량부족 및 수질상의 문제로 인해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단수로 인해 용수공급이 중단될 경우 매일 약 466억원의 매출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장 2018년부터 기존 용수수요 외에 추가로 일 6만5000톤, 2020년부터는 일 약 8만8000톤의 물이 더 필요한 실정으로 신규 용수공급을 위한 수원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동안 지역사회는 부족한 공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인 자원인 해수를 활용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해수담수화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나 기획재정부가 사업 타당성에 대해 미온적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이 불확실했다.
이에 성일종 의원은 해수담수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충남도와 함께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기획재정부 장·차관은 직접 만나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한 결과, 2017년도 상반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시설은 2019년 완공되며, 총사업비 2,200억원(국비 30%, 수자원공사 70%)의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유니드, 대산열병합발전, 대산파워 등 대산산단 8개사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