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S건설 아파트현장, 감독소홀 토사유출
인근 공업사에 유입 큰피해·제천시는 안일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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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현장 | ||
집중호우로 토사유출
시공업체의 공사장 관리를 감독해야 할 제천시는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은 공업사측이 피해방지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무성의하게 대처 비난을 받고 있다.
S건설은 내토중학교 주변인 장락동 일대에 33, 45, 54평형 아파트 430세대를 신축하기 위해 지난 6월말 사업승인을 얻은 후 현재 토목공사 중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3일 제천지역에 번개 및 천둥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S건설이 시공 중인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며 아래쪽의 Y공업사 작업장까지 유입된 것이 문제였다.
이에 따라 Y공업사 대표인 이모(48)씨가 이날 오후 제천시에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작업장에 흙탕물이 유입되며 자동차 검사기계에도 물이 들어가는 등 난리가 났다”는 민원을 제기했었다.
1억원 정도 피해발생
제천시는 이에 대해 아파트 현장 관계자들에게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사면부분에 비닐씌우기 작업 및 기존 하수구 매몰부분을 신속하게 복구, 추후 피해가 없도록 했다며 이씨에게 회답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7일 내릴 집중호우로 공사장 현장에 또다시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공업사 마당이 흙탕물로 범벅이 됐다.
공업사 대표 이모씨는 “13일 집중호우가 내렸는데도 시공사의 무책임한 행태와 제천시의 안일한 대처로 3천만원 상당의 자동차 검사기계와 열처리 기계(8천만원 상당)에 손상을 입었으며, 이때 내린 비로 또다시 토사가 작업장까지 흘러내려 일을 하지 못했다”며 “완벽한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걸설 관계자는 “공업사로 유입된 토사는 다음날 깨끗이 치웠고, 사면을 비닐로 모두 씌웠다”며 “앞으로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장비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