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논바닥에 서예를 심다 '사랑은 오래 참고'

비봉면 장재리 서화전 열려

2016-12-12     최형순 기자

충남 청양군 비봉면 장재리 일원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예 전시전이 열렸다.

이 전시전은 봄, 여름, 가을 풍성함과 여유로움으로 흥겨워 하다가 갑자기 그 풍성함이 사라진 후의 쓸쓸함을 볏 짚단(곤포사일 리지)에 서화작품을 부착하여 전시함으로서 겨울의 싸늘하고 허허로운 분위기를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장으로 만드는 것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전시회다.

서화작품은 이봉연 교수의 작품으로 한글 서예범주로는 모든 서체를 망라하여 나타내었고 궁체, 서간체, 우당체, 판본체, 현대서예 문자디자인, 캘리그라피 등의 서예 분야와 문인화 등도 전시하여 다양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추진위원회(표병훈 위원장)는 농촌에서 일하기에 바쁜 많은분들이 예술작품을 접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우리가 늘 다니는, 우리에게 친숙한 논바닥에 서화작품을 전시하여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 질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이번 전시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로 많은 분들이 같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