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누수 없는 도정 운영 해나가겠다"

지사직 사퇴없이 대권도전 한다는 것

2016-12-19     김거수 기자

안희정 지사가 누수 없는 도정 운영을 해나가겠다. 지금까지 펼쳐왔던 정책과 주요 과제들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지사직 사퇴없이 대권도전한다는 것으로 보여 송년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됐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6년 송년기자회견에서 2016년은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절제’와 ‘질서’ 있게 표출했다. 이러한 높은 시민 의식과 단결된 힘이 국가적 과제를 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19일 오전 회견에서 충청남도 역시 올 한 해 여러 도전을 경험했다. 서부 지역은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구제역 서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문제 도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충청남도는 2016년을 경제와 행정, 정부 예산 확보, 인프라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충남경제는 건실하게 운영 지역기업들의 선전이 빛났고, 충청남도는 수출지원정책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다면서 충남은 2년 연속 무역흑자 1위를 유지했으며 외투기업으로부터 6억 8천만 달러, 국내기업에서는 약 1조 3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총 1만 5천여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지역경제 신성장동력도 마련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허브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 산업기술시험원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충남테크노파크에 착공되는 등 미래 자동차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충청남도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 지자체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공약이행률은 99.3%다. 대한민국 지식대상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부 3.0 추진실적 최우수, 충남형 인사혁신 최우수 등 그간 행정혁신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위권에 맴돌던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린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민선 5기부터 묵묵히 추진해온 3농혁신도 결실을 맺고 있다며 우리지역 농산물의 광역유통망을 확보하여, 대형마트 442억원, 농사랑 101억원 등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농업보조금의 생태형, 공익형 직불금 전환은 농업재정의 기본 철학 자체를 바꿔낸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지원센터 모델을 구축해,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지사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도전 과제에 대응해, 충청남도는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 △경제위기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역현안의 국가정책화와 안정적 도정운영을 ‘3대 핵심 과제’로 삼아 2017년 도정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 최초로 ‘안전충남비전 2050’을 수립했고, 지진 등 자연 재해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도민들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지사는 특히 지역과 국가의 공동발전을 위해 제안해온 과제들의 입법·정책화에 박차를 가하고,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누수 없는 도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혀 중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