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두 부시장, AI 대응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 가져
대책반 30여 명 참여, 대책본부회의 열고 AI 유입 차단 대책 강화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가 19일 시청 재난안전실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심각’단계로 격상된 것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심각’단계 발령 즉시 24시간 비상근무태세로 전환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및 예찰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송석두 시 행정부시장은 AI 진행상황과 비상근무현황 등을 확인하고,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보다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6일부터 인근 시도로부터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소독약품 26톤 및 방역용품 450벌을 지원한 데 이어 20일부터는 유성구 학하동에 거점소독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소독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또 시는 시민이 많이 찾는 오월드 내 버드랜드를 20일부터 23일까지 임시 휴업토록 하고 집중 방역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시는 오월드 등 관내 7개소에서 사육 중인 관상조류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병원성 AI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AI가 계절인플루엔자와 달리 인체 감염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만약을 위해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야생조류 사체 접촉금지, 예방을 위한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도 하지 말 것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AI 발생 농가를 방문하거나 가금류나 조류사체와 접촉한 후 후 10일 이내에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신고하면 된다.
송 행정부시장은“대전이 AI청정지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금농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가금류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모든 사업비와 군인, 자율방재단원 등 활용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여 적극 대응하라”며 “가금류 농가, 공급업체 종사자, 시민들께서도 AI 유입 방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대전에는 20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2만 2,075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AI 감염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