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청 앞 생활폐기물 종사자 피켓 시위, 왜?
임금인상-근무조건 개선, 의견 차 심해 무기한 파업 돌입
2016-12-20 조홍기 기자
논산 생활폐기물 처리·운반 일부 종사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회사 측이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복리후생을 비롯한 임금수준이 현저히 낮고 근로조건 또한 최악이라며 지난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또한 현재 19명의 근로자가 4조 3교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 5조 3교대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일부 수용했지만 이 2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노사가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파업에 들어가 종사자들은 12일부터 매일 시청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논산시청 환경과 담당자는 “위탁업체 방식이 아니고 벽산측에서 초기투자비용을 다 내고 사용료를 징수해가는 민간투자방식이기 때문에 강압성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 금요일 회사 대표를 만나 조속한 타진을 요구했으며 임금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19명의 근로자 중 노조에 가입한 7명이 파업에 돌입해 당장 폐기물 처리에 대한 업무공백이 없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남은 종사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