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영유아보육과, 만학도 우수 어린이집 취업 "척척"

직장인, 가정주부 수능 점수 없어도 지원 가능

2017-01-09     김윤아 기자

중부권 보육명문으로 성장해온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학생들이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가운데 벌써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우수 어린이집에 취업이 확정되는 등 취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립이집 중에서도 처우가 좋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직장어린이집과 법인어린이집, 공립어린이집에 주로 취업하고 있으며, 34명의 졸업예정자 중 22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 학과에 취업 추천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어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어느 어린이집을 골라가야 할지 최종 결정을 위한 행복한 고민 중이다.

대전 및 세종, 충남북지역의 정부청사어린이집 등 직장어린이집과 공립어린이집, 법인어린이집 등에서 이 학과 예비졸업생들이 보육교사로서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충남북 지역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어린이집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보육교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이 학과 졸업생들의 우수 어린이집 취업전망은 밝은 상태이다.

졸업 후 보육현장에 근무하는 학과 동문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마다 언니 뒤를 이어 입학하는 자매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진로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들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으며, 만학도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있어 직장 경험이 있는 만학도들의 입학도 계속되고 있다.

노다혜 씨(세종시 공립 아이누리어린이집 교사)는 “5년 사무직 직장생활을 하던 중 어린이집 교사가 되고 싶어 뒤늦게 대덕대 영유아보육과에 입학했는데, 어린이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과목을 배우고, 교구전시회 등 유익한 학과 행사에 적극 참여하다 보니, 좋은 어린이집에 취업하게 되었다”며 “낮에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다시 대덕대 영유아보육학과 전공심화과정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주경야독으로 즐겁고 보람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향숙 씨(대전시립 으능정이어린이집 교사)는 “중학생 부모로서 전업주부로 생활하던 중 소문을 듣고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졸업 후 학과 조교를 거쳐 어린이집에 근무하며 대학원까지 마쳐 보육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은 물론 만학도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과여서 재학생들, 졸업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김미연 정부세종청사 아이세상어린이집 원장(1회 졸업생)은 “대학에서 배운 보육관련 교과들이 어린이집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구성돼 있고, 대덕대 부속어린이집과 3개 수탁어린이집 등 4개 어린이집에서의 현장관찰 및 보조교사 활동, 모의수업 등이 졸업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보육역량을 갖추게 하는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덕대 영유아보육과는 현재 2017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으며, 미래의 전문 보육교사에 도전하는 직장인이나 가정주부에게도 수능점수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