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남경필, “세종시 대한민국 수도로 완성하자”

국회 공동 기자회견, 이춘희 시장 비롯한 지역 환영 분위기

2017-01-09     최형순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기대선이 대두되는 가운데 세종시 행정수도 테마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와 남 지사는 이날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함으로써 입법, 사법, 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며 효율성을 높여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역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분위기를 표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완주)은 여‧야를 대표하는 두 젊은 정치지도자의 결의를 매우 뜻깊게 받아들이며 크게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도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된 세종시 건설은,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어있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적 현실을 바로잡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사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의 이 같은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어,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안‧남 지사의 주장처럼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성장하려면 세종시는 정치‧행정수도로, 서울시는 경제‧문화수도로 역할을 분담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남 지사는 소속 정당을 초월하여 진실로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세종시에 국회와 청와대‧대법원‧대검 등을 이전하여 정치‧행정‧사법수도로 만들자고 주장했다”라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의 소신과 안목에 경의를 표하며, ‘세종시=정치‧행정수도’ 공약이 꼭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