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반기문 귀국 전 忠心 기선 잡기

최근 지지율 관련, "코너링 돌며 역전하듯이 올라갈 것"

2017-01-10     김거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방한 예정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앞서 충청 민심의 본토인 대전을 방문,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발빠른 忠心 잡기에 나섰다.

안 지사는 10일 대전 DCC에서 열린 '안희정과 훈밥' 행사를 비롯해 자신의 지지 모임 회원들과잇달아 면담하고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서 적자론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현재 지지율과 관련해 “아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빙상 경기에서 선수가 코너링을 돌며 역전하듯이 곧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동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선발로 뛰는 것을 비유하며 “현재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본선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때가 됐다. 오는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도전하겠다. 같이 뛰자"며 대권을 선언, 민주당 내 경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안 지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수현 前 의원과 조승래, 김종민 국회의원은 “예선에서만 확실히 도와준다면 본선에서 승리는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 지사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그 분도 충청지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선전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충청의 미래 간담회
대전.세종.충남 지지자 모임

이날 '안희정과 훈밥' 행사에는 복기왕 아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송행수 중구당협위원장,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원, 박영승 세종시의원, 권희태 선문대 부총장, 박정현 前 충남도 정무부지사(예비캠프 충남조직본부장), 송대윤 대전시의원, 박병철 대전시의원(예비캠프 대전본부장), 김인식 대전시의원, 김종천 대전시의원, 윤기식 대전시의원, 오배근 충남도의원, 유병국 충남도의원, 맹정호 충남도의원, 박범인 충남도 前 농정국장, 김돈곤 前 자치행정국장, 이준호 前 충남도의회 의장, 오영세 前 대전시의원,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 송석범 동구의원, 김도현 서구체육회 사무국장, 김홍근 호서대 교수, 장경환 논산시기업인협의회 사무국장, 정용래 조승래 의원실 보좌관, 권혁술 前 안희정 비서실장, 박석우 충청의미래 회장, 고현주 남대전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등 안 지사를 지지하는 핵심 측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