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출사표, “文과 경선? 정책으로 평가해 달라”

22일 대학로 5시간 즉문즉답 대전 둔산동 H 커피숍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청

2017-01-22     조홍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주당 후보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뜨거운 경선을 예고했다.

안 지사는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오전부터 5시간 동안 ‘전무후무 즉문즉답’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밝히는 새로운 형태의 토크쇼를 선보이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경선이 펼쳐지겠지만 시민들이나 당원들이 단순한 논리보다는 정책으로 비교하고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는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는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한다.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할 것"이라며 "저 안희정이 생산적인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제가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공식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 대권 도전 선언과 토크쇼를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대전본부장을 맡고있는 박병철 대전시의원과 송대윤 시의원, 조승래 국회의원의 정용래, 최종길 보좌관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대전 둔산동 H 커피숍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