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이기성 의장, "버스터미널 이전 추진해야“

찬반 입장 면밀히 검토, 원만한 합의 이끌겠다

2017-01-26     최형순 기자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청양 버스터미널 통합문제에 대해 “현 위치를 벗어나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청양 대중교통의 주요 이용고객은 대부분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양쪽 터미널을 오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터미널을 이전하여 시외·시내버스를 통합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이 의장은 군 현안사항에 대해 찬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까지 맡으며 동분서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기성 의장을 만나 지난 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의 주요 성과와 의정활동들을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나?

A. 먼저 제7대 후반기의회가 구성 된 후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 의원간담회 9회를 개최하여 의정업무 수행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 청양군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큰 차질없이 1년간의 청양군 재정을 집행부와 함께 꾸려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편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양군의회의 활동사항을 홍보하고 지역 언론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2016년 10월 6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에서는 청남·장평중학교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직업체험의 일환으로 본회의를 직접 방청하고 의원들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6년 8월에는 충남의장협의회의 회장직을 맡아 청양군의 우수한 성과를 홍보함과 동시에 충청남도를 비롯한 지방분권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으로 2016년 9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충남기초의원과 의회사무국·과 직원이 다함께 참여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모여 충남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간담회 자리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와 지방의원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Q. 버스터미널 통합문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버스터미널 이전에 관한 사항은 일전에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현 위치를 벗어나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양 대중교통의 주요 이용고객은 대부분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양쪽 터미널을 오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터미널을 이전하여 시외·시내버스를 통합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터미널 부지는 청양읍 구도심활성화사업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도시공원을 조성하여 각종 공연장소와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반대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서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최근 매운고추 체험나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사업부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있다. 이에 대해 군 의회는 어떤 입장인가?

A. 청양군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매운고추 체험나라 조성사업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포함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양을 지나는 주요 도로인 국도36호선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운고추 체험나라 예정부지인 (구) 국도36호선의 교통량은 확연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부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칠갑호 주변이 아니라 청양읍 구도심 활성화사업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Q.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A.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충남시․군의회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계기관에 건의 해 나가는 전달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보다는 발로 열심히 뛰는 주민의 대변자로서 참된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지방자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각 시군 의장님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펼치고 있습니다.

Q. 하반기 의회 남은 기간 동안 어느 사항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실 계획입니까?

A. 청양군의 인구가 4년 연속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 추세를 몰아서 귀농귀촌 활성화, 부자농촌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인구증가 정책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양군의회 차원에서도 인구증가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구증가 대책에 힘쓰겠습니다.

본래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 또한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청양군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남은 기간 동안 동료의원님들과 원활한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