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선언, "순수한 뜻 접겠다"
일부 정치인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 지극히 실망
2017-02-01 조홍기 기자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이 출마 선언 20일만에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前 총장은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며 불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반 前 총장은 추후 행보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