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박문수테마길 밟아!

50여명의 영관급 장교들 박문수테마길 방문 나라사랑 정신 계승

2017-02-02     최형순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 50여명의 영관급 장교들이 2일 천안시가 조성한 어사 박문수테마길을 방문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했다.

이번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방문은 전반기 워크숍의 일환으로 병조판서를 역임한 박문수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박문수 테마길은 고령박씨 종중재실(박문수 생가지터)에서 박문수 묘에 이르는 은석산에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일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판을 설치한 5.8km 구간이다.

박문수는 우리에게 어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영조시설 어영대장, 병조판서 등 군관련 관직을 역임하며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백성의 입장에서 정치적 사안을 주도한 시대의 충신이었다.

어사 박문수 묘는 영조 4년 박문수가 오명항의 종사관으로 출전해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하사받은 은석산 정상부에 상석 묘비, 망주석 무인석 등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장교들은 테마길 탐방에 앞서 천안박물관에서 박문수를 주제로 한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일대기를 그린 동영상을 시청한 뒤 유물을 둘러봤다. 점심은 아우내 장터를 찾아 순대국밥을 먹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날 일정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탐방에 이어 독립만세운동의 꽃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천안시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천안을 방문한 장교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천안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시는 어사 박문수 테마길 방문객 유치에 힘써온 결과 공무원 교육생들뿐만 아니라 군 영관급 장교들의 방문까지 이어져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한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관련 교육기관의 견학 장소로 활용돼 3,000여명의 공직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시는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 유교문화권 사업과 연계한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천안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공무원, 군인, 일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