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황도붕기풍어제 보러 오세요

19~20일 이틀간

2007-02-18     장영래 기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곳 주민들에게 전래되고 있는 ‘황도붕기풍어제’는 충남도 무형문화제 12호로 보존·전승되는 행사로 유명하다.

첫날 피고사로 시작하는 이 축제는 세경굿, 당오르기, 본굿에 이어 둘째날 지숙경쟁, 뱃고사, 강변용신굿, 파제를 끝으로 황도리 주민들의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둘째날 아침 선원들은 황도리 앞 바다에서 뱃신을 모시는 지숙경쟁과 뱃고사를 지낸 뒤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붕기풍어타령으로 한바탕 신명나게 풍어놀이를 벌이며 2일간의 행사를 모두 마치게 된다.
   


박현철(45) 황도붕기풍어제 보존회장은 “이 풍어제의 오랜 전통과 명성이 전국 각지에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무속 행사의 틀을 벗어나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풍어제는 1977년 제18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래 황도리 어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