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간호학과, 퇴임교수들의 제자사랑

원로교수들 퇴임 앞두고 제자들 위한 장학금 기탁

2017-02-06     조홍기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간호학과 설립 때부터 함께 해온 원로교수들이 퇴임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달 말로 22년간 정들었던 간호대학 교단을 떠나는 한진숙, 문영숙 교수는 6일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에 써달라며 2천만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두 교수는 1995년 건양대 간호학과가 처음 설립될 때부터 함께 해온 건양대 간호학과 임용 1호 및 2호 교수다.

2001년 간호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2009년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과정, 2014년 간호학 전공 박사학위 과정 개설 및 2014년 간호학과가 단과대학인 간호대학으로 승격되기까지 간호대학의 모든 역사를 함께 해온 두 교수는 학교를 떠나면서도 제자들을 위한 사랑을 실천해 주변을 감동케 하고 있다.

한진숙 교수는 “건양대 간호학과가 처음 시작할 때는 학생수도 적고 미약했지만 이제는 큰 규모의 단과대학으로 성장해 감회가 깊다”고 말하며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간호대학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