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대표직 사퇴 “심' 돕기 위해 힘실어 주는 것”

중심당 “탈당 수순 아니다” 확대해석 경계

2007-02-22     김거수 기자

심대평 대표와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던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 대표가 지난14일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전시 당사에서 개최한 당무회의에 참석 공동 대표직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당론으로 정한 ‘정계개편 불참’방침에 정면 대치하고 있던 신국환대표가 통합 신당파와 민주당  의원들을 당대표 차원에서 접촉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인 부담감을 덜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국민중심당은 신대표의 이번 대표직 사퇴가 결코 ‘탈당’과 같은 극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동안 중심당의 지도부는 정계 개편 논의를 놓고 상층부간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 공동대표의 대표직 중도하차는 이번 신대표 사퇴 문제가 당내 세력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4.25 보궐 선거를 목전에 앞둔 국민중심당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할 판이다. 

신대표는 4.25 보궐 선거까지는 늦기 때문에 못 참는다는 입장이고 심대표는 보궐선거가 끝나고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 이였다. 

창당 이래 대전에서 처음 중앙 당무회의를 개최한 국민중심당은 이날 신 공동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철회을 요구했지만  본인은 이미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이날 4.25 보궐선거에 구의원 후보로 추천된 중구 나선구거 김병규(56. 전중구의회의장), 서구 다 선거구 유봉권(47. 충효 국민운동본부 서구지부 감사)에 대한 후보 공천을 완료해 기초 선거에 대한 결전 채비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