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무수동 지신밟고'…'한해소망' 기원
대전 무수동, 400년 전통의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 봉행
2017-02-10 최형순 기자
대전 중구 무수동 산신제 보존회(회장 권성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한해 소망을 기원하는 400년 전통의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를 봉행했다.
2006년 농촌전통테마을로 지정된 '무수천하마을'은 대도시 근교에서는 드물게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농촌다움을 함께 보전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날 행사는 10일 오전 10시 무수동 운람산 중턱에서 지난 2011년 대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산신제 봉행과 지신밟기 행사를 펼치면서 풍년 농사와 마을의 안녕, 화합을 기원했다.
오후에는 무수동 유회당 종가댁 앞에서 토제마짐대놀이와 오곡밥. 귀밝이술 등 대모름 음식나누기, 소원성취 기원제를 진행했다.
이와함께 오후 6시부터 폭30m의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잊혀져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했다.
권성순 회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도 체험하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