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선거권’ 천안시의회 포럼 - 사람답게 살, 당연한 권리

박남주의원,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참정권 부여 해야

2017-02-16     최형순 기자

지난 15일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박남주 부위원장을 좌장으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18세 청소년 선거권 확보를 위한 ‘우리의 당연한 권리, 18세 선거권’ 정책포럼이 성대하게 열렸다.

천안시의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청소년 활동전문가, 청소년,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처음 주제 발표자 나선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은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것과 관련하여 “단순히 나이가 선거를 할 수 있는 성숙과 미성숙의 기준을 될 수 없으며 선거 참여권은 사람답게 살, 당연한 권리”라며, 최근 선거 연령 논란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논리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박영희 충남도청소년진흥원 활동진흥센터장은 “사회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청소년 인권의 보장이 정치 협상의 차원에서 왜곡되어 안타깝다”며 청소년들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바라볼 것을 강조하였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학부모인 설미경씨는 선거연령에 하향에 찬성하면서도 “반대 측에서 지적했듯이 교육적 측면의 부작용과 올바른 선거 문화 인프라 구축을 생각해야 한다”며 도입 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학생 대표로 나온 이준범 학생은 “청소년들이 선거 참정권을 갖지 못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정치 소외 문제를 강조하였으며, 함께 나온 오연주 학생은 “청소년들에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을 진행한 박남주 의원은 포럼을 마무리하며 “이번 18세 선거권 정책 포럼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참정권을 부여하여,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