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9개 계열사 2006년 경영실적 ‘올 A’
고강도 구조조정 후 경영호전
2007-02-28 장영래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계열사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 분리중인 1개 계열사를 제외한 철도공사의 9개 계열사 모두가 2006회계년도에 흑자를 실현했다.
경영상의 호전에 힘입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상승,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도공사가 27일 계열사의 2006회계년도 가결산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등 계열사 전체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계열사의 2006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3,337억원(전년대비 15%↑), 영업이익 112억원(전년대비 107%↑), 당기순이익 95억원(전년대비 285%↑)이라고 철도공사는 밝혔다.
아울러 계열사의 재무현황도 개선됐다. 자산과 부채는 계열사 통폐합에 따라 소폭 감소한 반면 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20.3%나 증가했다. 부채비율 또한 2005년 800%에서 2006년 648%로 낮아져 재무 건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영호전과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라며, "철도공사에 더 이상의 부실 계열사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