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시 탄생과정 - 2만9,300여건 수집 완료
백지계획 원본 등 확보… 세종시 역사‧정체성 확립 큰 도움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지난해 10월 14일부터 금년 2월 10일까지 세종시 탄생과정과 출범 관련 기록들을 수집하고 기록화한 ‘세종시 탄생과정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약 4개월 동안 수도 이전과 관련된 역사자료, 신행정수도 추진과정, 원안사수투쟁과 행정도시건설에 관한 문서·간행물·시청각자료․박물류(생활용품, 미술품, 현판, 의류 등) 등 2만9,300여건을 수집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기관·단체 관계자께서 기증해주신 자료 한 점 한 점이 세종시의 역사를 기록하고, 정체성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종 자료를 아낌없이 내주신 세종시민을 비롯한 기증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종시는 2003년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 2004년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제정,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과 원안사수 투쟁 등 파란만장한 역정을 겪었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세종시 건설 과정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서 세종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1978에서 1979년 사이에 작성한 행정수도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원본을 수집하였고, 세종시 탄생과정을 담은 사진과 투쟁에 사용했던 옷가지, 피켓, 현판 등 박물류도 다수 수집했다.
또한 각종 자료와 연계한 구술채록을 통해 누락된 부분을 보완했으며 세종시 탄생과 관련된 사람들의 고령화와 관련단체의 해체 등을 고려하여 구술채록을 병행 진행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기록화를 위한 전략과 계획, 활용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 발간을 진행하고 기록물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상징성이 높은 대표적 사료를 시청 로비에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세종시 탄생의 역사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역사적 사실에 기반 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온라인 전시관에 게재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세종시 탄생과 건설 과정 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탄생과정 기록화 1차 사업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