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유류피해 10년 국민들과 함께 희망 나눔!

오는 9월 123만 자원봉사자 활동 기념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

2017-02-21     최형순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해 기름유출사고 10주년을 맞아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희망나눔 한마당(가칭)’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본격적인 추진방향 정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 관련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과 행사 기본계획을 토대로 충남도와 협의 후 행사 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9월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희망나눔 행사는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유류오염사고 극복 10주년 행사와 연계돼 개최된다.

군은 10년 전 전국에서 찾아와 태안 앞바다를 되살려낸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현장을 ‘희망의 성지’로 지정,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한 국민 대통합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인간과 바다의 공존 ‘해양환경 보존 볼런투어(Volunteer+Tour)’ △명사와 함께 떠나는 ‘1박2일 해안캠핑’ △유류오염사고 복구현장 30선 종주 걷기대회 △유류피해 극복 참여 단체별 홍보 및 전시 부스 운영 △대국민 통합 희망나눔 캠페인 등이 펼쳐지며,

특히, 절망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만든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다각적으로 재조명해 자긍심을 일깨우고 전국 규모의 자원봉사 교육관을 유치하는 등 태안군을 명실상부한 ‘국민교육의 장’ 및 ‘세계 유일의 시민문화 유적지’로 관리해 국가 브랜드로 육성, 국가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토론회를 주재한 한상기 군수는 “10년 전 검은 바다의 충격에 휩싸였던 태안군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이제 깨끗한 청정 바다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기름유출 사고 10년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 준비에 철저를 기해 태안군이 ‘희망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