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urs de Zinc" 와인과 함께하는 샹송 음악회

11일 필젠, 대전와인아카데미 개교 기념

2005-10-12     이덕희 기자

   
프랑스 와인이 샹송과 만났다. 10월 11일 저녁 7시 30분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필젠하우스에서 대전지역의 와인매니아를 위한 공연이 열린 것.

대전 프랑스문화원이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대전와인아카데미’의 정식 창립식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프랑스 4인조 샹송 공연팀이 초대되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박한표 원장은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고, 깊어가는 가을 와인과 함께 다같이 익살을 떨고 더불어 흥겨워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200여명의 관객들에게 대전와인창고(사장 이장호)에서 와인을, 필젠하우스(사장 홍순집)에서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이 날 무대에 선 파트리스 부르종과 그의 공연팀은 와인과 사랑을 주체로 하여 파리, 베를린, 로테르담 등에서 듀오 또는 4중주로 200여회의 공연을 치룬 팀으로, 포도주에 대한 시적 감흥, 와인의 역사와 문화 등이 담긴 노래들로 한껏 흥겨운 시간을 연출해냈다.

음악회에 초대 받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 박지연 씨는 “프랑스의 샹송과 와인이 어우러진 공연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찾아오게 되었는데, 배울 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부설 대전와인아카데미는 지난 8월에 시작해 현재 3기 과정을 마치었고, 10월 18일 제 4기 과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