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安風), 보수 지역 부여서도 강세?
보수지역 열세 딛고 지역 여론 안희정 지지 높아
2017-02-23 조홍기 기자
충남 대표적 보수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여에서도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여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송복섭 운영위원장은 “부여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아무래도 충남도지사 재선을 겪으면서 도정 운영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고 최근의 방송 토론이나 정책적인 면에서도 대통령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지역 여론을 전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내 특별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부여군의원 A씨는 “충청 출신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대권도전에 나설 때와는 다르게 현재는 특별한 후보군이 없어 안희정 지사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B씨는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희정 후보에 대한 반감이 적고 충청 출신이라는 특성으로 지지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현 지역위원장의 영향으로 플러스 효과를 보이며 보수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안 지사가 오는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