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지역민들 위한 2017년 건강정보 두 번째 이야기

성장기 청소년 ‘척추측만증’주의

2017-02-28     김남숙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017년 건강정보 두 번째 이야기를 충남대학교병원보 『행복지기』에 소개하였다.

▲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상당수의 측만증 환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도 원인을 알 수가 없는데 이처럼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10도 이상의, 회전이 동반된 척추 측만증을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 한다. 이는 전체 척추 측만증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이며, 척추 변형 이외의 다른 전신적인 문제가 없는 건강한 아이들에서 발견된다. 아직 확실한 예방법이 없어,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 가장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6년 12월 23일 ‘척추측만증’에 대하여 발표한 보도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의 진료정보(건강보험,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의 44.4%는 10대 청소년으로,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가 많았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으며 1인당 16만2천원(총185억원)의 진료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 요인, 성장 호르몬이 원인?

청소년 측만증은 약 3%의 유병율을 보이나 그 중에서 10%만이 치료를 필요로 한다. 남성과 여성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나, 여성에서 10배 이상으로 만곡의 악화가 잘 일어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부모가 모두 측만증인 경우 자식이 측만증일 가능성이 정상인의 50배인 점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그 유전의 형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 외에도 성장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 자세 및 평형 계통의 이상, 멜라토닌 분비의 부족, 체간 근육의 이상 등의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이호진 교수는 “대분분의 척추측만증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따로 없으나, 양측 어깨, 골반 혹은 가슴의 높이가 다를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X-ray 촬영으로 확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척추측만증이 대부분 수명에 끼치는 영향은 없지만 치료받지 않은 심한 측만증은 심장이나 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홈페이지 – 이용안내 - 『행복지기』통하여 누구나 쉽게 건강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