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효과적인 금연 정책 심포지엄 개최

대대적 홍보와 인력확보로 프로그램 확충해야

2017-03-02     김거수 기자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효과적인 금연 정책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국립암센터 교수)은 “1인당 GDP(국내 총생산) 대비 담뱃값 순위도 OECD 34개국 중 32위”이며 “흡연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려면 담뱃값이 OECD 국가 평균인 7달러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금연학회 조성일 회장(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담뱃값 인상 정책의 효과 논란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란 의견을 냈다.

조 회장은 “2015년 담뱃값 인상 직후 뚜렷하게 감소한 담배 반출량이 다시 늘었지만 저소득층ㆍ청소년에선 지속적인 감소 상태를 유지해 만족까진 아니어도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본다”며 “남성 흡연율 감소가 예상보다 약간 미진했던 것은 금연구역 확대ㆍ금연서비스 강화 등 비(非)가격정책의 효과가 미흡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담뱃값 인상이 정부의 세수 확보와 함께 담배업계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대적인 홍보와 (금연상담사 등) 인력확보를 통해 금연희망자가 적극적으로 국가 금연 프로그램에 들어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