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천연가스 5인수기지 건설계획 보고받아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초청, 건설계획 보고

2017-03-02     김거수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은 2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국회로 초청하여 천연가스 제5인수기지 건설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4개의 LNG 인수기지를 가지고 있고, 2015년 12월에 정부가 발표한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민간이 참여하는 제5인수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부지확보 소요시간, 건설기간 및 투자여건 등을 감안하여 제5기지를 2020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별로 건설하여 총 10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5기지 건설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3조원으로 추정되며, 제5기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제고되는 한편, 마케팅·트레이딩 등 유연한 수급관리의 기반이 확충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민간기업 참여, 협력방안 등에 대한 사업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입지조사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현재 전국 임해지역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기초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인천·경기권 3개소, 충청권 4개소, 호남권 2개소, 영남권 1개소 등 총 10개소를 평가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어기구 의원은 “앞서 2013년 가스공사가 실시한 입지용역조사에서 당진의 석문산업단지가 1순위로 조사된 바 있다”며, “기지운영의 효율성과 소요투자비 등을 감안할 때 지금도 석문산업단지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2013년 당시와 달리, 민간참여 확대와 환상망 구축사업 등 여러 상황의 변화가 있어 입지용역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했다”며, “입지를 미리 예단하지 않고, 합리적 기준에 의해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 제5기지 최종 입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수립되는 올해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말 제5기지 건설 기본계획안을 최종 수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