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조달청 벤처·창업기업 지원 MOU 체결

광역시와 첫 업무협약... 공공조달 판로지원 확대 기대

2017-03-08     송연순 기자

대전시(시장 권선택)와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8일 대전시청에서 지역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조달청 벤처나라에 등록해 공공조달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벤처나라(http://venture.g2b.go.kr)는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의 공공구매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구축·운영하는 벤처·창업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이다. 벤처나라에 등록된 상품은 5만여 정부·공공기관에 홍보되며, 각 기관은 전자견적 및 전자주문을 통해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그동안 벤처나라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조달청, 미래부, 산업통상부, 중소기업청 등 유관 중앙부처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조달청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벤처나라에 등록되는 벤처·창업기업들은 공공조달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벤처나라 등록 후 조달청이 수여하는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지정서 및 인증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 및 수의계약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지방 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전국 공공기관들의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대전시는 앞으로 지역 내 우수한 벤처·창업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하여 조달청에 추천하며, 조달청은 대전시가 추천한 상품에 대해 관련 심사절차를 거쳐 벤처나라에 등록하게 된다. 또한 대전시가 자체 평가기준에 따라 심사, 추천하는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기술·품질 평가를 면제하는 혜택을 받게 되며 지정일로부터 3년, 1회에 한하여 2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아와함께 양 기관은 벤처나라를 통한 홍보 및 공공판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부서간의 협력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광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며 "대전 지역의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의 조달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지역기업의 성장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양호 조달청장도“이번 대전시와의 업무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타 광역자치단체와의 업무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대전시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지역 벤처·창업기업들에게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