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최용규 원내대표 청주 매직프라자 컨벤션홀에서..

노란 개나리가 필 때는 통합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주는 그날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007-03-21     김거수 기자

통합신당모임은 3월 21일오전11시 청주 매직프라자 컨벤션 홀에서 충북지역언론인을 초청간담회를가졌다.

이날 최용규 원내대표, 이강래 통합신당추진준비위원장, 최규식 홍보기획위원장,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봉균 의원, 서재관 의원, 이근식 의원, 경북 도당의원장출신 정병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용규 원내대표 모두발언 했다

최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노란 개나리가 필 때는 통합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주는 그날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충정지역은 지리적으로도 한반도 중앙에 위치해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지역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봤을 때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역, 정파, 분야를 따지지 않고 통합을 지향하는 저희에게 이 곳 충청지역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이 균형잡힌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따라 기존의 낡은 틀을 깨고 나온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기득권이라는 편한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것은 침묵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백의 종군의 심정으로 결연하게 내딛었던 지난 한 달 갖은 비난과 깊은 반성의 연속에도 통합이라는 소중한 닻을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껏 달려온 것 같습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질서의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의 눈물과 분노를 체감하고 다시금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자 험하고 힘든 길이지만 이렇게 뛰고 있습니다. 다시 그간의 경위를 생각해 봅니다.

민주개혁세력의 지지율 통합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냉전수구세력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는 이상현상이 지속되는 그간의 경위를 보면서 그간 보궐 선거를 많이 겪었고, 결정적으로 지난 해 5.31 지방선거를 겪으면서, 소위 이 땅에 중도개혁세력임을 자처하는 정당들은 국민들로부터 퇴출명령을 받았다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느 경우에는 10%대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가지고 국민들을 대하는 것이 이미 해산명령을 맞은 강시같은 입장에서 국민들을 대한다는 것이 나날이 고통이었습니다. 이 땅의 민주개혁세력의 열망을 담아낼 새로운 그릇을 만들라는 명령을 느꼈습니다.

대통합의 넉넉한 그릇을 신속히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질서있는 통합을 하겠다고 그대로 주저앉는 것은 자칫하면 도로 우리당을 만들 소지가 충분하고, 질서있는 고사(枯死)로 이어질 우려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작은 지역주의에 기대서, 안주해서 내 안위만을 돌보고 이 땅의 민주개혁세력의 열망을 외면하는 그러한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해봅니다.

심지어 다음달에 벌어지는 보궐선거에서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공천불능의 상태로써 정당의 열망을 더 이상 이루는 것은 개혁세력의 여망에 대한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통합명령과 해산명령을 엄숙하게 받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면서 길가에 개나리가 막 터지려고 가지가 무겁게 늘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란 개나리가 필 때는 우리 국민들에게 이 땅의 민주평화개혁세력에게 희망을 주는 통합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주는 그날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날 통합 신당파 의원들은 오후2시 대전에서 2007 중도 개혁 세력 대통합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