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학생-교수팀, IF 어워드 국내 대학 최초 수상
애플/소니 등 기업이 출품하는 프로페셔널 분야에서 쾌거
건양대학교 PRIME창의융합대학 융합디자인학과 학생-교수팀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17 IF Design Award(이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골드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송재승, 황보형호 융합디자인학과 교수와 김예진, 김정민, 배주현, 이연재(이상 4학년) 학생들은 IF 디자인 어워드 출품 분야 중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IF Student Award 분야'가 아닌 애플, 삼성, 소니, LG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실무디자인 전문가들이 출품하는 'Professional Concept Award 분야'로 도전했으며 최종 심사결과 대상 격인 골드 1점과 본상 1점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회사인 International Forum Design사가 주최하며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리며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64년 역사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상위권 대학들을 포함해 및 유수의 디자인 대학들도 수 십 차례 IF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을 해오면서 본상 수상작은 나왔지만 상위 6% 대상 격인 골드 수상작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건양대 PRIME창의융합대학의 신생학과인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과 교수가 처녀출품한 작품 2점이 골드 및 본상 수상을 모두 거머쥐게 된 것이다.
융합디자인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기도 한 송재승 교수는 "건양대 융합디자인학과는 신생학과로서 첫 신입생을 받을 때부터 글로벌 공모전에서 성과를 내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일반인들은 디자인이라고 하면 단지 조형과 컬러를 생각하지만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서는 디자인 기획이 매우 중시된다"고 밝히며
"해외 디자인 선진국들은 단지 상업적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이 디자인 기획의 대상이 된다. 이번에 IF 어워드에서 골드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이라는 게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황보형호 교수는 "디자인의 기획부터 모든 진행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고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연재 학생은 "융합디자인학과에 입학할 때부터 교수님께서 IF 디자인 어워드를 목표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그때는 설마 가능하겠냐고 생각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결국 해냈다. 공모전을 준비하며 수없이 많은 밤을 샜는데 그 보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