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들 라이어를 만나다

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 비행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20명'

2007-04-02     정다운

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지소장 노근성)는 2007년 3월 30일(금)  건전한 문화활동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비행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20명에게 충주 문화회관에서 연극 ‘라이어’의 관람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컴퓨터 게임이나 흡연, 음주와 같은 문제성 놀이를 여가로 삼아 이로 인해 절도등 경미한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위와 같은 여가 방법들이 청소년 일탈과 같은 역기능을 초래하는 경향에 따라 연극관람을 통해 건전한 여가 시간 활용 방법을 제시해 심리 정서 안정과 자아성장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극 관람 프로그램에 참석한 L군은 “ 2시간여 동안 다른 사람의 모습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제 자신도 어느새 무대 위를 걷고 있는 듯 했어요.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시간을 보내던 제게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라며 소감을 말했다.

노근성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장은 평소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연극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부여하여 심성순화를 통한 재범방지 효과를 얻고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보호관찰제도는 범죄인을 교도소, 소년원 등에 보내지 않고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받게 하거나 일정 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과 준법운전강의 등 수강명령을 통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는 형사정책의 수단이다.

연극 “라이어”는 어떤 작품인가?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쿠스의 작품으로 파파 프로덕션이 한국적으로 각색, 번안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인해 빚어지는 기막힌 해프닝을 그리며 현재까지 공연 3,000여회 돌파와 2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40%가 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