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성명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공천사기극에 종지부를 찍자

김창수선 대본부장 기자회견문

2007-04-02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공천사기극에 종지부를 찍자

4.25 대전 서구 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공천문제에 대해 이 지역 유권자 및 대전시민 앞에 부끄러움과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

우리가 잘 알듯이 선거는 이념과 정책을 표방하는 각 정당이 그를 대표하는 인물을 내세워 유권자의 선택과 심판을 받는 행위이다. 물론 그 과정에는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 하고 일상의 상식에 어긋남이 없는 도의가 뒤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선거의 기본절차인 공천문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정치현실은 어디에 명분이 있고, 어디에 도의가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통분의 마음을 쓸어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 야합정치의 표본을 아직도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1. 지난 주말 열린우리당은 예비후보였던 소속정당의 박범계 후보를 배제하고 ‘무공천’이란 해괴한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박 후보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또 역시 해괴한 ‘조건부 사퇴’를 걸었다.

어떻게 108석의 거대 정당이 후보조차 내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그 경위를 알 바 없으나 우리는 이것이 책임있는 공당이 취할 태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이는 한 때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그들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이번 선거를 대권놀음의 차원에서 호도하려는 술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또 공천논란의 당사자인 박범계 후보가 시한을 일방적으로 설정하면서 조건부 사퇴운운하는 발언 역시 정책과 경쟁을 통한 선거가 아닌 야합의 정치를 스스로 노정하는 것으로 이루 안타깝기 그지 없다.

열린우리당은 이제라도 무공천을 번복하여 이번 보궐선거에 당당히 임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2. 한나라당은 대변인 성명에서 ‘국민중심당은 열린우리당의 2중대’요 “심대평은 공작정치의 달인‘이란 극언을 퍼부었다.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지만 어떻게 이처럼 정치의 금도도 잃어버린 막말을 뇌까릴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여기서 분명히 밝히건대 연합공천이나 선거연대를 맨먼저 제의한 것은 한나라당측이었다. 이재선 후보는 얼마전 기자인터뷰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하든가 아니면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측 후보를 밀어주면 후보를 사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러나 심대평 후보는 초지일관 한나라당과 이재선 후보측의 제의를 거부하면서 독자출마의 듯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한나라당측과 이재선 후보에게 묻는다. 만일 심대평 후보가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국민중심당은 우리의 2중대’라고 말하고 다니겠는가?

3. 우리는 어떠한 유혹과 구태에 의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도가 있고 명분이 있고 도의가 있는 바른 정치를 펼쳐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대전시민과 서구 을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위 원래 1,2이라는 공당이 벌이고 있는 구태정치 야합정치에 실망하지 마시고 나라와 지역을 위해 소신을 읽지 않고 있는 심대평 후보와 함께 대전 충청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를 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