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대전시의원, 아군인가 적군인가?
대전시 현안사업 추진 잇달아 제동 걸고 나서 ‘주목’
2017-03-16 김거수 기자
김동섭 대전시의원(유성2,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 사업추진에 잇달아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같은 당 소속인 권선택 시장을 당혹게 만들고 있다.
김 의원은 박정현 시의원과 함께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지난번 고도정수처리시스템에 이어 또 다시 시와 대립각을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16일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대전시는 이날 토론회를 두고 ‘객관성을 잃은 패널 구성’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동한 환경녹지국장은 전날 기자브리핑에서 “토론회 명단 구성이 공정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으며 “대전시 현안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행정력 집중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반대에 대해 "일몰제 도입으로 2020년 7월 2일부터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공원이 조성되지 않을 경우에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것에 대비해 국비지원 또는 시비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는 민간재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월평 공원 민간사업을 찬성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충돌가능성이 제기돼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