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선거대책 위원장 성명서 발표

이명박 전 시장의 사전선거운동을 엄중 규탄한다

2007-04-04     한중섭 기자

이명박 전 시장의 사전선거운동을 엄중 규탄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일 대전을 방문했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대전을 찾은 데 대해 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 심포지엄에 초청연사로 나서 특강을 하거나 불교 법회에 참석한 데 대해서도 역시 같은 생각이다.
한나라당의 당내경선을 앞두고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통상적인 정치활동의 일환으로 본다.

그러나 이재선 후보와 함께 할인점과 아파트촌을 돌며 주민들을 향해 특정후보의 지지발언을 한 데 대해선 과연 공당의 대통령 후보 예비주자로서 선거법에 대한 일반 상식과 이를 준수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이 전시장도 잘 알듯이 이번 4.25 보궐선거는 오는 10~11일의 후보등록이 있기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예비후보자와 배우자 뿐이다.

그럼에도 불특정 다수의 일반 유권자가 있는 상가와 아파트촌을 다니면서 이재선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요, 공직선거법위반 행위이다.

“이재선 후보를 도와달라”는 이 전시장의 발언이 이미 TV 방송을 탔고, 또 “오늘은 이명박은 없고 이재선만 있다. 이재선이 잘 돼야 나도 12월에 와서 부탁한다”는 그의 발언이 신문지상에 보도됐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서 이 전시장이 4.25 선거를 대권게임의 전주곡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그의 얄팍한 인식수준과 실종된 준법정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전시장의 위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선관위에 고발조치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갔음을 밝혀둔다.

더불어 충청의 자존심을 무시하고 충청을 폄하하는 행위를 더 이상 게속하이 않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끝으로 우리는 아직도 서구주민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대선주자의 등뒤에 가려있는 이재선 후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커밍아웃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2007. 4. 4
                                               선거대책본부장 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