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초단체장 재산 공개, 1위 누구?

오시덕 공주시장 31억 8815만원 1위, 광역의원 신재원 충남도의원 가장 많아

2017-03-23     조홍기 기자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충남 시.군 단체장들과 도내 광역.기초의원 재산을 공개한 결과 오시덕 공주시장이 기초 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31억 8815만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으며 구본영 천안시장이 19억 4259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용우 부여군수가 12억 3312만원을 신고했다.

광역의원 신고내역을 보면 신재원 충남도의원 69억 458만원, 김동욱 의원 65억 9474만원, 정정희 의원이 59억 4772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충남도 내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 공직자들의 평균재산이 5억 5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를 마친 도내 167명의 재산가액을 살펴보면, 30억원 이상이 2명(1.2%)으로 나타났고 마이너스 신고자도 5명(3.0%)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신고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5억 5500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의 신고자가 84명(5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신고 됐다.

재산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전체 167명 가운데 65.2%인 109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58명(34.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신고된 공개대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실시하고, 심사결과 불성실 신고사실이 발견될 경우 경중에 따라 보완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대상자 가운데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증식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법령 위반사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재산등록 및 심사를 강화해 공직윤리를 확립하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충남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