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대흥로 상점가상인회, "가드닝데이 행사" 가져
원도심 지역상인과 청년 공동체, 함께 텃밭을 가꾸며 교류의 장 마련
2017-03-26 최형순 기자
천안 도시재생선도지역 원도심 청년들과 상인들로 구성된 주민공동체가 지난 25일 명동거리 유휴지에서 원도심의 봄을 바라는 맘을 담은 가드닝데이 행사를 가졌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17년 도시텃밭조성사업’ 공모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명동대흥로상점가상인회(대표 유공철)는 원도심내 자체 조성한 텃밭(238㎡)을 활용해 ‘찾아가는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사업은 도시농업을 통해 다원적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공동체의 커뮤니티성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텃밭 조성, 다육이 정원 만들기, 이웃 주민과 수확한 채소 나누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텃밭가꾸기는 기존 원도심상인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 창업한 상인들, 중기청지원으로 창업한 청년6UP 상인들이 함께한 첫 성과로 그 의미가 깊다.
상인회와 함께 기획부터 운영까지 사업전반을 맡고 있는 ‘자연아놀자’ 김영근 대표는 지난해 도시재생사업 지원을 통해 원도심에 새롭게 창업했다.
그는 “10여년간 원예치료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10회에 걸쳐 원도심 공동체 상호간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드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현신 도시재생과장은 “주민공동체의 자구적 노력으로 시행되는 이번 가드닝은 원도심인의 마음에 초록의 활력과 수확의 기쁨을 제공해 원도심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