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해나루 호박 고구마, 몸값 제일 높아

서울농산물도매시장서 높은 가격에 거래

2017-03-28     최형순 기자

충남 당진에서 생산되는 해나루 호박고구마가 전국 최고 평균 거래가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2일까지의 서울농산물도매시장에서 당진 호박고구마의 평균 경락가격은 10㎏ 기준 1만8,000원 대로 전체 평균가격인 1만3,000원대 보다 약 5,000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같은 기간 거래량도 31만1,684박스에 달해 고구마 주산지인 경기도 여주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주목할 점은 3월 22일까지의 3월 중 당진 호박고구마의 거래가격은 10㎏기준 2만1,691원으로 고구마를 서울농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하는 전국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2만 원대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 가격은 2위(1만8,715원)와 3위(1만7,940원) 등 중상위권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고구마 생산 시군과도 3~4000원가량이나 차이가 난다.

이처럼 당진에서 생산되는 호박고구마가 높은 거래량과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진시의 공동 브랜드인 해나루 상표 승인을 받고 특화작목으로 육성될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도 조직배양실에서 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무병묘 5만 본 가량을 매년 농가에 공급하는 등 당진 고구마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도매시장에서의 경락가격과 거래량만 보더라도 당진 황토고구마의 품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며 “센터에서도 무병묘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재배기술 보급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고구마 생산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