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대, 플리마켓과 결합한 OT 시행

위험한 OT는 그만!..나눔 문화 전파해 유대감 형성할 것

2017-03-29     김윤아 기자

위험한 OT, 평범한 OT의 틀에서 벗어나 캠퍼스 내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대학생들 단체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대 공과대학 제48대 학생회는 30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 공학 1호관, 공학 5호관 등 캠퍼스 내에서 ‘2017년 공과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플리마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험실 안전교육, 공학인증프로그램 교육, 교환학생 및 어학프로그램 안내, 금연 프로그램 설명회, 폭력예방 교육으로 9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실험과 현장 체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공과대학 신입생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안전 및 실험 교육을 포함해 자기주도적 대학생활과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이와 함께 선배들이 쓰던 물건을 물려주고, 재학생 및 교직원 등이 기증한 물품을 나누는 플리마켓도 운영돼 대학내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고 유대감을 쌓는 한편, 동아리 홍보 및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대학가에서 신입생 OT(오리엔테이션), MT 등 대규모 단체 활동시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기존의 획일화된 단체 활동을 지양하고 새로운 형식의 신입생 환영 행사를 도입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공과대학 박상현 학생회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대학임에도 새 학기 대규모 단체 행사를 진행하며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충남대 공과대학의 새로운 시도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대학문화로 정착돼 다른 대학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