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따뜻한 봄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 실천 습관화

2017-04-05     최형순 기자

충남 예산군은 봄나들이, 현장학습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도시락과 봄나물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침, 저녁 기온이 여전히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식품 보관 및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등의 이유 때문이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자리공, 여로 등 독성식물을 식용 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섭취해 발생한다.

이에 군은 봄나들이 시 안전한 도시락 준비 요령으로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기 등을 소개했다.

또한 도시락을 섭취할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봄나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요령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할 것과 식용 가능한 봄나물 중에서도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할 것, 박새 및 여로 등과 같은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고 즐거운 봄나들이가 될 수 있다”며 “평소에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실천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