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규 의장 '국가를 살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자'

충청권 3개시.도 의장단 간담회

2007-05-10     한중섭 기자

대전.충남.북 시도 의회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포함 12명의 지도부가 함께 만났다.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의회 의장단 12명은 9일 오후 6시 대덕구 삼정동 모 식당에서 충남도의회의 주관으로 ‘충청권 의장단 간담회’를 갖고 3개 시도의 현안 사업 추진을 상호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의장단은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시범노선 지정 △로봇랜드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차질없는 행정도시 건설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공동 대응 등 3개 시도 현안 사업에 대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들 의장단은 즉석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입법 움직임에 저지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며 입법절차가 이뤄지면 3개 시도의회가 하나가 돼 강력한 실력 행사를 강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문규 충남도의장은 “충청인은 어려울 때 구국충청을 다한 인물들이 매우 많이 배출됐다”며 “3개시도가 국가와 지방의 현안 사안들을 매우 의미있게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충청도는 물론 국가를 살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영관 대전시의장은 “모임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전시의 현안 사안을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자주 만나 500만 충청인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오장세 충북도의장도 “대청댐의 물을 바라보며 수면의 평평함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처럼 편안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충청권의 현안을 공동으로 대처하는 데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대전시에서는 김영관 의장과 김남욱, 심준홍 부의장, 송재용 운영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충남에서는 김문규 의장과 유병기, 송선규 부의장, 정순평 운영위원장이 함께 했다. 충북에서도 오장세 의장과 심흥섭, 조영재 부의장, 이종호 운영위원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