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유성에서 내년지방 선거출마자 첫선"

'지방선거 출마자 200여명' 합동 간담회

2005-10-17     김거수 기자

신당과의 통합이 난망해진 자민련의 김학원 대표가 충청권 민심잡기와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기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자민련은 18일 유성 아드리아호텔 2층에서 내년지방 선거출마자와 김학원대표를 포함한 이인제 김낙성 의원과 중앙당 당직자가 대거 참석하는  합동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자민련의 최대 현안인 신당과의 통합관련 당지도부의 입장과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은 물론,  창당 발표로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신당에 대한 견제용으로 마련되었다.

신당 여파로 인해 충청권에서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절박감을 안고있는 자민련으로서는 내적으로 독자적인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외적으로 타 정파와의 연대를 추진하는 독자생존 방안도  염두에 둔 것이며, 나아가  심대평 지사가 이끄는 신당과의 충청권 민심잡기 세대결에서  선수를 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 고위당직자는 "최근 한길리써치에서 여론조사한 내용에도 자민련과 신당의 통합해야만  열린당 및 한나라당과 지지도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고  "당적 보유와 당적을 버리는 문제로 통합 반대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신당이 통합을 염원하는 충청도민들의 뜻과 달리 하는것은 양측 모두에게 결코 도움이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번 자민련의 유성간담회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중앙당 당직자가 총출동해서 합동간담회을 통한 신당에 최후 통합제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심대평 지사는 19일 공식창당 선언에 앞서 신당세력과 천안 태조산 산행을 통해 조직점검을 겸한 산행을 가졌다. 심지사는 "창당대회에는 전국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신당의  힘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 이젠 그 성과에 대해 평가받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힘을 모으자"  역설했다. 그는 또 "이날은 한국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큰 물줄기가 만들어지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라고 신당 창당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날 참석자는   류근찬, 정진석 국회의원과 이기봉 연기군수,  박동윤 충남도의장, 박광기 PFA(신당아카데미)부원장, 새정모의 김형식, 김정태, 오태진, 박용갑, 심준홍, 심현영 , 전영환, 최운용, 임상전, 유환준,  오찬규, 송민구, 강동복, 이복구 도의원, 김태룡 공주시 의장, 서용석 천안시 부의장, 이인하 서구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